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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여행은 필수

이탈리아 북부 - ① 밀라노 도착의 밤,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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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탈리아 말펜사 공항까지의 여정

2. 밀라노 중앙역 도착 후 숙소까지의 여정

안녕하세요. 킵고잉 하는 킴 고양이입니다. 
작년(22년) 7월에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블로그를 개설하기 전이기도 했지만 여행 이야기를 미루다 미루다 다시 여행 쿨타임이 차서 이렇게나마 추억을 떠올려보려고 합니다. 
 
이제 슬슬 먼 곳까지 여행 다녀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탈리아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유명한 여행지와 그렇지 않은 곳을 적절히 섞어서 일정을 짜는 편입니다. 
각설하고, 이탈리아 북부 여행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1.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타고 이탈리아 말펜사 공항까지 

 
당시 이탈리아 머무는 동안 여행 중인 동양인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친구의 결혼식(이탈리아 친구와 한국 친구의 결혼)에 참석할 겸 여행 일정을 최대한 길게 잡았었고요 ㅎ
여행 외에도 이탈리아 스몰웨딩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태리 북부에 위치한 말펜사공항

이태리 중남부 쪽만 여행하다가 북부 여행은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이었던 게 지금도 생생해요. 자 그럼 이탈리아로 떠나보실까요오~ 

친구가 만들어준 당시 핫템인 '뜨개구리'와 함께 이륙 전 누구나 찍는 장면

 
22년 7월 1일 당시 공항료는 굉장히 비쌌습니다. 마일리지까지 영끌해서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대한항공이라서 그나마 기내식 든든히 먹으며 영화감상도 하고, 중간에 컵라면도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라운지에서 먹고 나왔는데도 늘 배고픈 건 왜죠) 

대한항공 인천발 기내식1
대한항공 인천발 기내식2

 

대한항공 인천발 기내식 3

 
많은 분들이 긴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내는 것을 지루해하거나 힘들어하시죠.
하지만 저는 너무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늘 깨어 있어 무언가를 하고요, 덕분에 시차적응 잘합니다. 
밀린 영화도 보고 어둑한 하늘을 보면서 핀 조명을 켜고 평소에 안 읽던 책도 잘 읽습니다. 
하늘 위에서 감상 떠는 주접을 좋아합니다.. ㅎ

비행중 관람한 영화 [새]

 
이태리를 가는 길이니, 구찌의 영화를 안 볼 수 없죠. 후후
영화를 보고 나서도 구찌사랑이 식지는 않았습니다. 

비행중 관람한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2. 이탈리아 도착 후 밀라노 중앙역에서 가까운 숙소 잡기 

이탈리아 북부의 말펜사 공항에 도착 후, 다시 숙소까지 갈 기차를 탔습니다.
숙소는 밀라노 첸트랄레 역(중앙역) 근처로 최대한 가깝게 잡았어요.  아마 많은 여행객이 저와 같은 숙소에서 머물지 않았을는지.. 아무튼 역에서 가깝고 컨디션과 가격도 꽤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밀라노 중앙역 도착시간(밤 11시가 다되어 감)

 

여기저기 공유자전거가 많던 밀라노 중앙역 밤 풍경

 
밀라노 첸트랄레역(Milano Centrale, 밀라노 중앙역)은 약간은 기괴할 정도로 웅장합니다.
모든 장식과 바닥, 벽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무솔리니의 파시즘적 요소들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밀라노 중앙역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마지막에 나온 곳이기도 해서 늦은 밤에 도착했지만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 다음으로 아름다운 역이라고 하죠. 
 
밤늦게 도착해서 외관을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다른 밝은 날에 찍은 역 풍경은 여행 일정에 맞게 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봐달라는 간청입니다 ㅎ) 

밀라노 첸트랄레 역(중앙역)의 웅장한 대리석 장식
밀라노 중앙역에 앞에 있는 건축물 (사과 모양)

이 커다란 사과 모양의 건축물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재건된 사과'라는 뜻의 [La Mela Rintergrato]라는 작품입니다. 2015년에 '음식과 영양'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EXPO에서 'Michelangelo Pistoletto' 작가가 설치한 작품입니다. 사과의 꿰맨 부분은 잃어버리고 회복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고 해요. 
 
무솔리니의 독재시절, 많은 사람들을 쫓아내고 이렇게 큰 역을 건설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로 도망가다 잡혀 죽임을 당한 뒤에, 쫓겨난 시민들에 의해 이 밀라노 중앙역에 시체를 매달아 저주했다고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기차역이면서(첫 번째는 뉴욕의 센트럴 터미널) 모든 교통수단의 중심이 되어 밀라노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역사 내부에 박물관도 있고, 지하에는 여행객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큰 쇼핑몰도 있다고 합니다. 
 

밀라노 중앙역 - 밤에 찍은 사진

역 자체가 하나의 문화유산과 맞먹는 규모이다 보니 이탈리아 북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밀라노 중앙역은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어딜 가든 중앙역을 통해야 하니 숙소도 가까운 곳으로 잡으시면 좋겠어요.
밤늦게 피자라도 사 먹으려고 돌아다니다가 몰려있는 불량한 분들(?)이 말을 걸거나, 싸이춤을 추며 조롱하는 일을 겪어서 여행 첫날부터 기분이 상하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가까운 호텔[GLAM]
호텔 [GLAM] 룸 내부

 

밀라노에서 먹은 첫 끼니- 피자

늦은 밤 도착하신다면, 바깥을 돌아다니시기보다는 간단하게 밝은 상점에서 드시거나 미리 챙겨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밀라노에서 마신 첫 맥주


비록 첫인상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다음날부터 모든 시간들이 아름답고 즐거웠습니다. 어느 여행지의 도심에는 명과 암이 있기 마련입니다. 피자와 맥주의 맛은 조금 김이 빠졌지만 컨디션 회복을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 날은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고 숙소 근처를 돌며 내키는 대로 여행하기로 합니다. 저는 여행 초반에 에너지를 너무 소모하면 여행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무거운 짐이 되더라고요. 꼭 가고싶은 명소나 식당이 외에는 발 닿는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돌아다니는 편을 선호하는데 남편과도 이런 부분이 잘 맞아 좋은 여행 메이트입니다. (그래도 여행할 때 무적권 싸우긴 하죠ㅎㅎ) 
 
여행 첫날밤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모든 여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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